유럽 화학물질관리법, 세계 최초로 피부과민성 평가에 대한 “21세기 선진독성평가기술 Tox21” 기반 비동물 유해성평가 전략 공식 인정

-유럽 외 국가 및 산업계도 비동물 유해성 평가전략 채택 뒤따라야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 기니피그. Shutterstock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유럽화학물질관리 규정 REACH에서 발표한 피부과민성에 대한 동물실험 축소 계획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REACH 시험안 개정은 인간의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동물 시험 평가 전략을 인정하겠다고 결정한 유럽연합의 최근 발표를 반영한 행보이다.

화학물질, 농약, 화장품 등의 피부과민성 평가에 있어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니피그 및 설치류를 이용한 실험으로 결과가 모호한 시험법이 활용되어 왔으나, 이 시험법들은 현대 과학 기술에 근거한 비동물 시험방법과 비교하였을 때 인간 반응에 대한 예측력이 떨어진다.

Tox21, 일명 21세기 선진독성평가기술이란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한 선진화된 독성시험법을 의미하며 화학물질 안전성평가에 있어 Tox21의 적용은 2007년 미국 국가 과학자문위원회 (National Research Council)‘Adverse Outcome Pathways (AOP, 독성발현경로)’를 제안하며 시작되었다. AOP는 독성 화학물질이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 종에서 나타나는 독성 현상을 관찰하는 고전적 방법에서 벗어나, 실제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독성 발현 경로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연구이다. AOP 규명 연구는 OECD 34개 회원국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OECD 공인 시험 가이드라인 개발의 근간이 되고 있다.

HSI OECD 초청 전문가 그룹으로 AOP 및 동물실험 대체법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하며 독성연구에 있어 animal-free, 즉 비동물 Tox21 접근을 위한 정책제안 및 정부 예산 지원을 위한 활동을 선도하여 최근 유럽 REACH 시험 규정 개정안에 있어 동물대체시험을 반영하는 성과를 이루어 낸 바 있다.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동물대체 시험의 활용도 극대화를 위한 HSI 활동은 유럽연합과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인도, 일본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HSI 한국 과학자문 담당 임경민 교수 (이화여대, 약대)국내 정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를 중심으로 AOP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평가 기술의 선진화와 이를 통한 국민안전 증진에 있어 범정부, 신업계, 학계가 AOP를 포함한 비동물 실험 연구와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한국이 OECD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안전성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밝혔다.

Media contact:

서보라미, bseo@hsi.org, 02. 637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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